2008~ 대입

[2009학년도 수시논술 전략] 한양대

설경. 2008. 5. 19. 09:19
◆전형의 특징
올해 정시모집과 관련된 논술을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폐지했다. 하지만 수시 2-2에서 논술을 일반선발 50%, 우선선발 80% 반영하며, 논술고사는 아니지만 수시 2-1에서 논술을 면접으로 변화시킨 형태의 통합교과형 면접을 실시한다. 논술실시 전형의 비중이 서울대와 연세대 등 다른 대학보다 낮으나, 수시의 경우 논술고사와 통합교과형 면접의 영향력이 학생부 이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을 실시하는 수시전형을 자세히 살펴보면 한양대는 지난해보다 5% 증가한 총 모집인원의 55%를 수시를 통해 선발한다. 수시 1학기는 일반전형은 선발하지 않은 채 국제학부에서만 30명을 뽑는다. 또한 수시 2학기에서는 1, 2차에 걸쳐 학업우수자전형과 글로벌 한양, 국제학부, 입학사정관 등 12개의 다양한 전형을 통해 모집정원의 54.4%를 선발하게 된다.

이 중 논술이 합격의 당락을 가르는 수시 2-2의 경우 일반우수자 전형에서 712명을 뽑는데, 반영비율은 학생부와 논술 각각 50%이다. 이 중 모집인원의 50%는 수능 성적이 2개 영역 이상 1등급 이내인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학생부 20%와 논술 80%의 전형비율로 우선선발한다.

'한양글로벌금융인 전형'이 신설돼 총 80명(경영 50명, 경제 30명)을 선발하는 점도 이번 2009학년도 한양대 입시의 큰 특징이다. 이 전형은 학생부 30%, 서류평가 20%, 논술고사 50%의 비율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언어, 수리 '나', 외국어의 등급 합이 5 이하이면서 영역별 등급이 2등급 이내이다.

특히 이번 한양대 수시전형 논술고사는 지난해와 달리 인문·사회계열, 상경계열, 자연계열로 분리 출제된다. 이 가운데 이번에 처음으로 분리 실시하는 상경계(경영·경제금융학부) 논술은 인문계 논술과 자연계 논술을 6대 4의 비중으로 혼합해 수학·통계적 지식까지 물을 계획이라 이에 대해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논술 대비전략
1. 기출문제를 검토하라
아직 올해 논술방침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2008학년도와 동일한 형태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난해 논술문제 및 학교에서 발표한 모의논술문제들을 검토하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한양대 논술이 그동안 시사적인 현안을 주로 다뤄왔지만, 지난해 논술 모의평가에서 통합논술로 전환되면서 시간 내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다.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그동안의 모의논술 등을 살펴 논술고사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면밀히 점검해보는 노력이 중요하다 하겠다.

2. 문제 유형을 예측하라
2008학년도와 같이 인문계의 경우 전체 2000자 내외에서 300∼800자로 쓰는 작은 문제를 3∼5개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구체적인 사회 현상을 담은 지문을 제시한 다음, 이 현상을 분석할 수 있는 이론이나 추상적 개념을 설명하는 지문을 추가로 1∼3개 더 제시하고 '후자를 이용해 전자를 분석해보라'는 형태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또 그 사회 현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암시하는 지문을 제시한 뒤 '지문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라'거나 '해결책의 한계를 지적해보라'는 요구가 덧붙여질 수도 있다.

반면 자연계는 수학·물리·화학·생물에 관련된 4∼6개의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각 문제는 제시문 2∼3개에 질문 2∼3개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며, 특정 교과에 한정하지 않고 두 개 이상의 교과 내용이 융합된 통합 형태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논술학습을 할 때 이러한 문제 유형을 염두에 두고 유사한 형태의 문제들을 자주 접하고 주어진 논제의 방향과 분량에 맞춰 논리, 창의적으로 답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3. 지식보다 지식의 활용 능력을 길러라
기존의 논술 학습 방법은 주로 다양한 배경지식의 암기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따라서 기존의 교재들도 인문, 사회, 철학,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주제 또는 소재들을 추출하고 그 주제를 중심으로 지식들을 모아놓은 형태였다.

그러나 한양대가 실시하는 통합교과 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지식의 활용능력'이다. 실제로 논술에 필요한 지식은 제시문 속에 대부분 주어지며,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정확한 독해를 통해 필요한 지식들을 추출해내고 이를 논제의 요구에 따라 창의적으로 잘 응용할 수 있는가를 묻고 있기 때문이다.

즉, 암기하고 있는 지식의 양보다 습득한 정보와 지식을 통합해 주어진 문제 상황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측정하고자 하고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교과 지식의 단순 반복 학습과 암기 위주의 학습에서 벗어나 평소 각 교과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다른 교과와의 연결은 물론, 다양한 방식을 통해 사고하고 비판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또한 단순 암기에 의한 반복적인 학습이 아닌, 사고의 확장을 통해 창의적으로 재생산하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4. 사회탐구·과학탐구 교과의 기본 개념 숙지 필수
통합교과 논술은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지만 7차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이 선택, 학습하지 않는 과목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에 대한 별도의 학습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문계 논술은 주로 사회 현실과 결부된 논제들이 많으므로 사회탐구 과목들을, 자연계 논술은 과학탐구 과목들을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과목이라도 각 교과의 핵심내용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고1 과정에서 배우는 공통사회와 공통과학은 논술 시험을 보기 전에 다시 한 번 세밀히 검토해야 한다. 또 자연계 논술은 수학은 하나의 상황에서 다양한 개념을 적합하게 적용하도록 연습을 하고, 과학은 하나의 자연 현상이나 대상을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5. 시사 이슈도 관심을 갖자
시사 이슈는 학생들이 교과지식을 이해하고 현실에 적용할 능력이 있는가를 평가하는 훌륭한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논술의 소재로 자주 활용된다. 한양대 논술도 마찬가지다. 다만 시사 이슈는 주제가 아니라 '소재'로 활용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예컨대 물체의 낙하와 관련된 논술을 요구할 때 소유스호를 소재로 지문을 만든다. 이때 핵심은 소유스호가 아니라 '물체의 낙하'다.

시사 이슈를 활용하는 것도 같은 방식이다. 시사 이슈에서 얻을 수 있는 본질적인 질문을 묻기 위해 소재로 이용할 뿐이다. 따라서 사회 교과서나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주요 주제들 중에서(특히 탐구주제) 시사적으로 현안이 되는 문제를 정리해 두고,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가 당면한 현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

서원 비타에듀 비타민 논술연구소 소장
■2009 한양대 모집시기별 주요 전형계획
모집시기
전형유형
모집인원
전형방법
수시1
국제학부Ⅰ
30
1단계(3배수):어학 100%
2단계:어학+서류 50%, 면접고사 50%
수시
2-1
학업우수자
200
1단계(3배수):학생부 100%
2단계:학생부 50%, 면접고사 50%
한양우수
공학인
80
학생부 30%, 서류평가 20%, 면접고사 50%
글로벌 한양
140
1단계(3배수):학생부 40%, 서류평가 60%
2단계:1단계 성적 50%, 면접고사 50%

국제학부Ⅱ
20
1단계(3배수):어학 100%
2단계:어학+서류 50%, 면접고사 50%
입학사정관
12
1단계:학생부 30%, 서류평가 70%
2단계:1단계 성적 30%, 면접고사 70%
3단계:2단계 성적 70%, 면접 30%

수시
2-2
일반우수자
712
우선선발(50%):학생부 20%, 논술고사 80%
*단, 수능 2개 영역 1등급 이내
일반선발(50%):학생부50%, 논술고사 80%

리더쉽우수자
150
학생부 50%, 논술고사 50%
한양글로벌
금융인
80
학생부 30%, 서류평가 20%, 논술고사 50%
정시-가
일반전형
2,171
우선선발(50%):수능 100%
일반선발(50%):수능 60%, 학생부 40%
정시-나
일반전형
수능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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