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대학 수시2학기 전형방법및 유의점, 지원전략

[한겨레] 190개대학서 20만6천여명…다음달 8일부터 전형

2009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 전체 모집정원의 54.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시2학기 원서접수와 전형은 다음달 8일부터 12월9일까지 대학별로 실시되며, 합격자 발표는 12월14일까지, 등록기간은 12월15~16일이다.

■ 주요내용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90개 4년제 대학에서 수시2학기 모집으로 모두 20만6223명을 뽑는다고 13일 밝혔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시 1학기를 폐지해 수시 2학기 인원이 지난해보다 1만6923명이 늘었다. 일반전형이 152개 대학 10만1358명(49.2%)이고, 특별전형이 185개 대학 10만4855명(50.8%)이다.

특별전형 가운데는 학교장 추천 등 대학 독자적 기준이 177개 대학 7만493명으로 가장 많다. 특기자 전형으로 119개 대학에서 7032명을 뽑고, 특성화고 전형으로 19개 대학에서 1891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전형은 125개 대학 7724명, 전문계 고교 출신자 전형 118개 대학 8484명 등을 모집한다. 2009학년도에 처음 실시하는 저소득층 등을 위한 기회균형 선발전형은 65개 대학이 1943명을 선발하고, 입학사정관이 학생들의 잠재력, 소질을 평가해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12개 대학에서 336명을 뽑는다.

주요 전형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 면접·구술고사, 논술고사, 실기고사 등이며 학생부는 고교 3학년 1학기 성적까지만 반영한다. 일반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만 100% 활용하는 대학이 지난해 55곳에서 73곳으로 늘었다. 논술만 100% 반영하는 학교도 5곳이나 되고, 학생부와 논술을 활용하는 대학은 23곳, 학생부와 면접·구술을 병행하는 대학은 73곳이다. 수능 성적은 전형요소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84개 대학이 일부 또는 전체 모집단위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 누리집(univ.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유의점 및 지원전략

수시2학기 모집 대학 사이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수시 1학기 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수시 2학기에 지원할 수 없고, 수시 2학기 모집에 합격한 학생도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지망 대학을 3~5개 정도 선택해 소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성룡 이투스 입시정보실장은 "학생부·논술·면접 등 대학의 전형요소를 꼼꼼히 살펴 자신이 어느 대학에 유리한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수시 2-2학기 등 지원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되 정시를 고려해 소신 지원하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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