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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72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부터 수능이 등급제로 바뀌면서 특정 등급이 사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어느 정도 변별력을 갖는 문제들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이 효율적으로 막바지 수능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언어,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에 대한 마무리 지상 특강을 싣는다.》
교과서지문 정리하고 독해 연습을
올해부터 언어영역 문항수가 60문항에서 50문항으로 줄어들고 시험 시간도 90분에서 80분으로 줄어든다.
문항 수는 기존 수능보다 줄지만 6월 모의평가에서 보듯 전반적인 출제경향이나 문항 비율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역별 특징과 막바지 정리요령을 알아보자.
○비문학… 기출문제 풀며 출제경향 익숙해져야
비문학은 매일 수능 기출문제를 1세트 정도 접하면서 출제 경향과 글의 구조에 익숙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인문·사회의 비중을 높여 2006학년도 수능 이전 체제로 돌아선 양상을 보였다.
조선시대 사상이나 서양 철학을 다루는 글은 다소 까다로운 지문을 중심으로 꾸준히 독해 연습을 해야 한다.
△조희룡의 이항견문록(2006학년도 출제) △박제사의 북학의(2003 〃) △박세당의 사변록(1997〃) △정약용의 원목(1995〃) 등 실학자에 대한 내용은 다시 출제될 수 있다. 유형원의 반계수록, 박지원의 열하일기, 홍대용의 임하경륜, 유수원의 우서, 이중환의 택리지 등도 정리해 둬야 한다. 서양 철학은 윤리 교과서에 나오는 주요 철학자(아리스토텔레스, 칸트, 소크라테스, 루소 등) 중 이성주의 부분이 자주 출제된다. 플라톤, 데카르트, 스피노자, 헤겔 등의 주요 지문은 숙지해야 한다.
○문학… 교과서-EBS교재 나오는 작품 정리
문학은 교과서와 EBS 교재에 나오는 작품을 꾸준히 정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현대시와 고전은 여기서 크게 벗어난 적이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문학 지문 길이가 다소 줄면서 교과서와 EBS에서 출제되지 않은 작품은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문학 교과서 18종에 수록된 문학 작품의 역사적 배경과 주요 내용, 상징어구 등을 정리한 뒤 EBS 교재의 작품들을 정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특히 소설 영역 공부에 많은 비중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 실전문제를 푼 다음 인물, 사건, 배경 위주로 작품을 정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청준, 김승옥, 조세희, 박완서, 박지원 등 출제 가능성이 높은 작가들의 글은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쓰기 · 듣기… 실전 연습이 최고
쓰기는 시험 전날까지 매일 7문제 1세트를 9분 안에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쓰기 문제는 대부분 기출 유형을 약간씩만 변형하므로 반복 연습이 필요하다.
어휘 선택의 적절성, 표기의 정확성, 어법에 맞는 문장 고르기, 문단의 통일성 및 일관성 판단하기 등이 주로 출제된다. 최근에는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 문제도 나와 국어 교과서에 부록으로 있는 규정집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듣기 역시 수능 기출문제가 핵심. 6월 모의평가에 비춰 볼 때 난이도는 비교적 평이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듣기에 자신이 있다면 비교적 어려웠던 1998, 2000, 2003학년도 수준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마무리 전략… 비슷한 유형의 문제 모아 집중분석
해마다 나오는 유형 중 어려운 유형은 비슷한 문제를 모아 시험 직전에 집중 분석해야 한다. 독자 쪽에서 필자의 글을 비판하는 문제, 보기가 있는 문제, 쓰기의 퇴고 등이 예이다. 특히 글쓰기 계획 구상하기는 2005년부터 해마다 출제되고 있다.
문학은 작품들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면서 공부해야 복합지문 출제 시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다.
3점 유형의 고난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3점 유형은 문제에 보기를 주며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많다. 특히 6월 모의평가 25번 문항처럼 도식화된 그림을 제시하는 새로운 유형은 본 수능에서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최선묵 스카이에듀 언어전문위원 EBS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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