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교육대학 입시결과를 살펴보면 수능 영향력 증가(대학별고사 실시 대학수 감소), 경쟁률 상승, 수능영역의 고른 반영비율 유지 등이 특징이다. 각 대학들이 발표한 전형계획을 토대로 올해 교대 입시 전망 및 대책을 세워보자.
◆2009학년도 대비 전형계획 비교 [수시전형: 표1 참조]
1. 수시모집 교대 및 모집인원 수 증가
올해 수시모집 특징은 수시모집을 실시하는 대학과 모집인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시모집 규모는 약 1550명 안팎으로 전년도 보다 400명 정도 늘어났고, 모집대학도 2008학년도 5개교에서 2009학년도 8개교로 증가했다. 올해는 공주교대 및 청주교대가 처음으로 수시모집을 실시해 모집대학이 총10개교로 늘어났다.
2. 전형요소에 학생부·면접·논술을 반영하는 교대가 높은 경쟁률 보여
공주교대 및 청주교대는 모두 고교성적우수자 전형으로 학생을 모집하며 단계별로 입학사정을 한다. 1단계는 모두 학생부 100%이며, 2단계는 공주교대의 경우 학생부 90.2%, 면접 9.8% 이며, 청주교대는 학생부 80%, 면접 20%다. 그리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이 대학들의 경쟁률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도 결과를 볼 때 학생부, 논술, 면접 등 일반적인 전형요소를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반면, 경인교대의 경우 작년 평균 경쟁률은 1.72대 1로 다른 학교와 비교해 상당히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원인은 여타 대학들이 일반적으로 반영하는 학생부, 면접(20% 내외), 논술 등의 전형요소와는 다르거나(TEPS: 1단계 70%, 2단계 35%),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전형요소(면접: 2단계 50%)의 반영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3. 이대 우선선발 예정, 경인교대 1, 2 단계 모두 TEPS반영비율 높여
작년 대비 올해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의 변화가 없는 학교는 부산교대, 춘천교대, 교원대 등이었다. 경인교대의 경우 텝스의 비중이 강화됐다. 이화여대의 경우 우선선발(학생부 20%, 논술 80%)로 일정비율의 학생들을 선발하며, 나머지는 일반선발(학생부 40%, 논술 60%) 한다. 진주교대는 학생부 반영비율이 소폭 상승했으며 최저학력기준이 4개 영역 합산 백분위가 340 이상으로 변경됐다.
◆수시 입시 대책
1. 수시모집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으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중요
전형요소 항목별, 반영비율로 학교를 분류해 볼 때,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은 학교는 부산교대(고교성적우수자 1단계: 100%, 2단계: 80%), 서울교대(고교성적우수자 1단계: 100%), 공주교대(고교성적우수자 1단계: 100%, 2단계: 90.2%), 제주대(일반 학생부 100%), 진주교대(일반 1단계: 100%, 2단계: 86.96%), 청주교대 및 교원대(고교성적우수자 1단계: 100%, 2단계: 80%), 춘천교대(일반 학생부 100%) 등이다. 논술의 경우 이화여대만 실시할 예정이다. 따라서 올해 수시모집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은 학생부, 면접 등을 반영하는 학교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2009학년도 대비 전형계획 비교 [정시전형: 표2 참고]
1. 수능 반영비율 변동 있는 학교, 수능 비중 더 높아져
올해 정시에서 수능 반영비율에 변화가 있는 대학들은 작년보다 수능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비율이 상승한 대학은 부산교대, 교원대, 경인교대, 공주교대, 서울교대 등이다. 이 가운데 부산교대는 사정방법이 일괄합산에서 단계별 전형으로 바뀌었고, 수능 반영비율도 1단계 100%, 2단계 75%로 변화가 많다. 변동이 없거나 유사한 학교는 이화여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제주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등이다. 진주교대의 경우 수능 반영비율은 전년도와 유사했으나, 단계별 전형에서 일괄합산 전형으로 변동이 있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사항을 토대로 자신이 강점이 있다고 판단하는 요소를 많이 반영하는 학교를 찾아 전형계획(사정방법,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 학생부 반영방법, 수능성적 활용지표 등)을 미리 숙지해서 대비해야 한다.
◆정시 입시 대책
1. 전년도 경쟁률 및 모집 인원수 변화에 유의
'09학년도 교대 입시의 경쟁률 변동을 일으켰던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여러 변수가 있지만 학교별로 2008학년도 경쟁률, 2009학년도 모집인원과 2008학년도 모집인원의 차를 변수로 분석한 결과 이들 요인이 각 학교 경쟁률 변동과 상당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광주교대는 모집군 이동으로 예외처리). 세부적으로 '가'군의 경우 모집인원 변동이, '나'군은 전년도 경쟁률이 2009학년도 각 학교 경쟁률과의 상관관계가 더 높았다. 또 한 가지 참고 사항으로는 교대의 위치도 수험생 지원여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임용고시 지역별 가산점이 존재하므로 거주지나 거리상으로 멀지 않은 곳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있다. 마지막으로, 교대는 대부분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동일하므로 같은 수준의 학생들 보다는 비교우위에 있어야 유리하다는 점도 알아두자.
[유흥식 종로입시분석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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