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입학관리본부는 2010학년도 입시와 관련 "수능으로만 최대 30%의 학생들을 우선 선발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며 "단과대학장들로부터 이러한 의견을 전달받은 적도 없다"고 14일 밝혔다.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최근 단과대 학장들이 회의에서 ‘수능우선선발전형’을 도입하기로 하고, 이 같은 의견을 입학관리본부에 전달했다는 소식과 관련 "현재로서는 입학관리본부에서 수능우선선발 제도 도입에 대해 들은 적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김 본부장은 이어 "단과대학에서 이러한 안이 논의됐는 지도 모르는 사실"이라고 말했다.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도 "11월 초에 2010학년도 대입전형기본계획을 대학교육협의회에 전달할 예정이지만 아직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일부 교수가 수능 우선 선발제도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는 알고 있지만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에서부터 논의가 시작되어야 가능하다"며 "아직 서울대에서는 수능우선선발 제도 도입에 대해 논의한 적도 추진하겠다고 확정한 적도 없다"고 딱 잘랐다.김 교수는 이어 "이번 수능우선선발 제도 추진 소식이 학생들의 혼란으로 이어질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수능 우선 선발이란 내신 논술 면접 등의 다른 전형요소를 제외하고, 수능점수로만 학생을 우선 선발하는 방식이다. 연세대, 고려대 등 일부 상위권 대학들은 정시모집 정원의 30~50%를 수능우선선발전형으로 선발해 왔으나 서울대는 아직까지 수능을 사실상 '자격고사' 수준에서 반영해 오고 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nomy.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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