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사설,칼럼) 602

[송희영 칼럼] 대통령이 '내가 속았다'고 말할 때

경제 전문가들끼리 쓰는 용어 중 이번 경제위기의 특징을 설명하는 단어 두 개가 있다. 먼저 '시스템 리스크(system risk)'다. '체제 위험'으로 직역(直譯)될 만하지만 실은 금융 시스템이나 무역 방식이 통째로 흔들린다는 뜻이다. 잔가지가 부러지는 수준이 아니라, 기둥이 무너지고 뿌리가 뽑히며 자칫 ..

[시론] 최진실은 이제 고유명사가 아니다 / 오한숙희

[한겨레] 시론 사흘 전에 최진실씨의 49재가 있었다. 망자가 이승을 완전히 떠난다는 날이 이 날이다. 이제 진실씨는 떠나갔을까. 떠나지 못했을 것 같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던 어린 내 새끼들, 너희들을 놓고 온 것도 애통한데 이 어미가 벌어놓은 돈을 쓰지도 못하고 앞날이 어찌 될지 불안에 떨..

[경제시평]감세보다 100만개 일자리를(홍헌호 2008.11.20)

[내일신문] 감세보다 100만개 일자리를 홍헌호 (시민경제사회연구소 연구위원) 국토부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건설투자를 5조원 확대하면 신규 일자리를 5만개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언뜻 듣기에는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그러나 그들은 5조원이 다른 용도로 쓰였을 경우 그것이 어느 정..

[왜냐면] ‘친권 문제’ 침묵이야말로 아이들에 대한 폭력이다 / 정은주

[한겨레] 왜냐면 ‘나쁜 남편일지라도 친권문제는 그들에게’ 반론 가족의 이름으로 덮어지는 가정폭력·자녀 유기… 미성년인 아이들이 선택하게 해야 한단 논리는 피투성이가 되어도 “이건 집안일”이라며 물러서란 말 조성민씨는 아비로서 조용한 그늘이 되는 게 천륜이다 11월17일치에 실린 김..

"넌 천사일 뿐이고, 난 보수일 뿐이고" /November Rain - Guns N' Roses

문근영 선행에 악플… 메카시즘 단면 [CBS보도국 변상욱 기자] 최근 ‘기부천사’라는 닉네임까지 얻은 배우 문근영 씨에 대한 악플 테러가 심각해 이슈가 되고 있다. 악플들의 내용은 참으로 소박하고 단순하다. ◈ 넌, 순수할 뿐이고, 천사일 뿐이고, 난 보수일뿐이고 '문근영 씨 집안 내력을 살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