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영 칼럼] 대통령이 '내가 속았다'고 말할 때 경제 전문가들끼리 쓰는 용어 중 이번 경제위기의 특징을 설명하는 단어 두 개가 있다. 먼저 '시스템 리스크(system risk)'다. '체제 위험'으로 직역(直譯)될 만하지만 실은 금융 시스템이나 무역 방식이 통째로 흔들린다는 뜻이다. 잔가지가 부러지는 수준이 아니라, 기둥이 무너지고 뿌리가 뽑히며 자칫 .. 오피니언(사설,칼럼) 2008.11.21
[시론] 최진실은 이제 고유명사가 아니다 / 오한숙희 [한겨레] 시론 사흘 전에 최진실씨의 49재가 있었다. 망자가 이승을 완전히 떠난다는 날이 이 날이다. 이제 진실씨는 떠나갔을까. 떠나지 못했을 것 같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던 어린 내 새끼들, 너희들을 놓고 온 것도 애통한데 이 어미가 벌어놓은 돈을 쓰지도 못하고 앞날이 어찌 될지 불안에 떨.. 오피니언(사설,칼럼) 2008.11.21
[권대우의 경제레터] 공자와 ‘강남엄마’ 어느덧 대학입시철입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200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요강이 확정 발표됐습니다. 올해는 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이 높아져 70개교가 넘는 대학들이 수능 성적으로만 신입생을 뽑는다고 합니다. 이맘때가 되면 수험생이 있는 가정들은 모두가 비상입니다. 가채점해서 나온 .. 오피니언(사설,칼럼) 2008.11.20
[내일의 눈]‘종부세’ 혼미 한나라당 [내일신문] ‘종부세 후폭풍’이 한나라당 안에서 터졌다. 한나라당은 헌법재판소의 종부세 일부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민주당과의 전선에서 완벽한 한판승을 얻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승자의 기쁨은 거기까지였다. 향후 종부세 보완입법 문제를 놓고 이번에는 승자인 한나라당 진영 내에.. 오피니언(사설,칼럼) 2008.11.20
[경제시평]감세보다 100만개 일자리를(홍헌호 2008.11.20) [내일신문] 감세보다 100만개 일자리를 홍헌호 (시민경제사회연구소 연구위원) 국토부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건설투자를 5조원 확대하면 신규 일자리를 5만개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언뜻 듣기에는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그러나 그들은 5조원이 다른 용도로 쓰였을 경우 그것이 어느 정.. 오피니언(사설,칼럼) 2008.11.20
우리 사회의 '분열 바이러스' [박경철의 시사터치] 문근영씨에 대한 모 군사평론가의 독설이 화제가 되었다. 아무리 개인의 표현 자유를 인정해 준다고 하더라도 그 도가 넘었음은 분명한 일인데, 정작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인터넷상의 반응이다. 대개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망언이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놀랍게도 이 말에 대해 .. 오피니언(사설,칼럼) 2008.11.20
[코엘료 행복 연금술] 행복이란 무엇이 행복일까? 나는 대답할 수 없어서 이미 오래 전 이 질문을 머리에서 지웠다. 그러나 나만 그런 것 같지 않다. 내 눈과 마주친 모든 이들의 눈에서 나는 항상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꼈다. 어떤 이들은 행복 자체를 생각하지 않아 오히려 행복해 보였고 어떤 이들은 결혼을 하고, 집을 장만하고, 자.. 오피니언(사설,칼럼) 2008.11.19
[왜냐면] ‘친권 문제’ 침묵이야말로 아이들에 대한 폭력이다 / 정은주 [한겨레] 왜냐면 ‘나쁜 남편일지라도 친권문제는 그들에게’ 반론 가족의 이름으로 덮어지는 가정폭력·자녀 유기… 미성년인 아이들이 선택하게 해야 한단 논리는 피투성이가 되어도 “이건 집안일”이라며 물러서란 말 조성민씨는 아비로서 조용한 그늘이 되는 게 천륜이다 11월17일치에 실린 김.. 오피니언(사설,칼럼) 2008.11.19
[김형태칼럼] 덜 쓰고 더 불편하게 [한겨레] 김형태칼럼 11월의 뜨락은 적막하다. 잎을 모두 떨군 나무 아래 새 한 마리가 앉아 있다. 여름 내내 마당 한구석 돌절구에 고인 물을 찾아 날아왔는데 이제는 얼어붙어 목을 축일 수가 없다. “도(道)는 만물에 충만하지만 사람처럼 걱정하지 않는다.”(鼓萬物而不與聖人同憂) 주역에는 그리 .. 오피니언(사설,칼럼) 2008.11.19
"넌 천사일 뿐이고, 난 보수일 뿐이고" /November Rain - Guns N' Roses 문근영 선행에 악플… 메카시즘 단면 [CBS보도국 변상욱 기자] 최근 ‘기부천사’라는 닉네임까지 얻은 배우 문근영 씨에 대한 악플 테러가 심각해 이슈가 되고 있다. 악플들의 내용은 참으로 소박하고 단순하다. ◈ 넌, 순수할 뿐이고, 천사일 뿐이고, 난 보수일뿐이고 '문근영 씨 집안 내력을 살피면.. 오피니언(사설,칼럼) 2008.11.18